샌드박스는 왜 이경규의 '앵그리독스'에 투자했을까

입력 2022-05-02 10:23   수정 2022-05-02 10:27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업체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앵그리독스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를 했다고 2일 발표했다. 앵그리독스는 개그맨 이경규가 공동대표로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샌드박스는 이번 투자 배경으로 콘텐츠 분야에서의 협업을 꼽았다. 이필성 샌드박스 대표는 "앵그리독스는 이경규 씨가 소속 연예인이자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명망 높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라며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도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샌드박스와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앵그리독스는 이경규를 비롯해 조혜련과 패션 디자이너 최범석 등이 소속돼있다. 자체 영상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사업도 한다. 자회사 앵그리펫츠를 통해 22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 인터파크펫도 운영 중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두 회사의 반려동물 관련 콘텐츠 및 커머스 관련 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샌드박스 관계자는 "샌드박스는 반려동물 관련 커머스 브랜드인 ‘눈치상회’를 보유하고 있고, 이경규 씨는 실제 애견인으로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통한 메가 히트 상품을 기획한 경험을 갖췄다"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샌드박스는 도티, 유병재, 조나단, 함연지, 슈카, 빵송국, 김해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인정받은 450여 크리에이터 팀이 소속돼 있다. 최근엔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자체 프로덕션 역량을 기반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주력하고 있다.

샌드박스는 소속 크리에이터 수 기준 MCN 업계 1위다. 다만 적자 규모가 불어나고 있는 점은 과제다. 유튜브에서 광고 수익이 나도 상당 비율(45%)을 구글 측에 줘야 하는 등 불안정한 수익 구조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샌드박스 측은 "이번 투자로 기존 레거시 미디어와 디지털 미디어 간 크로스 미디어 전략을 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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